국내 최초로 국제 공인 풍력발전단지 설계 전문가가 탄생했다.
한국남부발전(대표 남호기)은 회사 풍력전문개발팀에 근무하는 윤정은 씨(32)가 국내서 처음으로 세계적인 풍력발전단지 설계능력 프로그램(WAsP) 자격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3월 말 WAsP의 주관사인 덴마크 리소 연구소에서 실시한 인증시험에 합격, 풍력발전 전문가로서 인정받게 됐다. 대학원에서 풍력발전을 전공한 윤 씨는 2006년 남부발전에 입사하기 전까지 한국에너지기술원에서 WAsP을 이용한 풍력발전 관련 연구를 해왔다.
풍력발전을 미래전략사업으로 추진중인 남부발전은 교육비와 시험 응시료 등을 지원, 합격을 도왔다.
윤씨는 “앞으로 회사의 풍력발전 연구인력에 대한 교육에 참여해 업무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심도있는 기술 습득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풍력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풍력발전단지 설계 자격증인 WAsP는 풍력단지 프로그램 설계와 프리젠테이션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치며 현재 전세계 24개국 132명만 보유하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