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회장 구자홍)은 지난 19일 중국 최초로 스마트 그리드 시범단지가 조성되는 장쑤성 양저우시와 포괄적 사업협력 MOU를 교환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 내용은 LS그룹이 현지 스마트 그리드 프로젝트 참여와 생산기지 및 R&D센터 건설시 상호 협력하는 것이다. 양저우는 중국 정부의 전력IT 및 대체에너지 육성정책의 중심지이며 지난 2005년 LS산업단지가 들어선 우시와도 인접해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양저우 시범단지에 적용될 전력IT 기술은 중국 스마트 그리드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계획된 4조3000억위안(700조원) 규모의 중국 정부의 스마트 그리드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현재 LS그룹, GE,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과 중국, 대만의 스마트 그리드 기업들도 관련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LS그룹은 또한 양저우시 스마트 그리드 시범단지에 상설전시관을 오픈하고 신재생에너지, 초전도 솔루션, 전기차 부품 및 충전시스템 등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미 장쩌민 전 주석이 LS 상설전시장을 다녀갔고 정부고위 관료의 방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LS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그린 비즈니스를 집중 육성하여 중국 스마트 그리드 시장을 선점하고 미국, 유럽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