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신용보증기금(신보)의 보증 지원 규모가 경기 불확실성이 컸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신보에 따르면 1분기말 현재 보증지원실적은 총 9조47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조356억원에 비해 4442억원이 늘어났다.
지난해 보증지원 확대에 따라 신보를 이용한 중소기업들이 올해 대거 만기연장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분기 경우 신규보증이 5조8318억원이었고 만기연장은 3조2038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이 규모가 각각 2조3408억원과 7조1390억원으로 바뀌었다. 올해 만기연장률은 96.4%였다.
신보는 이와 함께 올해 고용창출기업에 대한 집중 지원을 펼쳐,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신보는 현재 ‘1인 10사 창업지원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1분기 말 기준으로 청년창업기업 보증지원은 2360개사에 847억원을 지원, 금액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53.2%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초 새롭게 추진한 4050창업기업 지원은 2390개사에 3487억원이었으며, 고용창출기업에 대해서도 2792개사에 1조5060억원(전년동기 대비 7배 이상 증가)의 혜택이 돌아갔다. 이같은 일자리창출 보증지원으로 신보는 3월 말 현재 총 1만6589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소개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올들어 글로벌 경제위기가 해소되고 차츰 국내 경기가 회복추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실물경기 침체여파가 현존해 있다”며 “신보는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별화된 보증정책으로 중소기업의 경기회복과 일자리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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