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소]주요 기관-한국과학기술연구원](https://img.etnews.com/photonews/1004/100421033752_1012702143_b.jpg)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한홍택)은 지난해 한홍택 신임 원장 취임 이후부터 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가장 큰 변화를 시도 중이다.
KIST는 ‘우리의 꿈을 만들고 이루는 자랑스런 세계적 연구소’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 경영과 연구개발 환경, 인재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걸쳐 신선한 개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 기업가 정신의 산실 △그린·실버 기술의 선도자 △고급 연구인력의 배양지 △학연산 협력의 중심지 △과학기술 문화의 전도자라는 5대 신경영 목표를 수립, 본격 추진 중이다.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은 KIST의 변화와 방향성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표현이다. KIST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무수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선정,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전담 사업단을 꾸리고 기술 지주회사 설립 및 KIST 컨설팅 그룹 운영 등으로 연구성과 보급·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KIST가 강점을 갖고 있는 그린·실버 관련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환경오염과 고령화 시대에 관련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세계수준연구기관(WCI) 사업의 일환으로 뇌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G. 어거스틴 듀크 대학교수를 기능커넥토믹스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KIST의 신경과학센터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연구개발뿐 아니라 현장경험을 갖춘 우수 연구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의 고급인력 배양지 역할도 수행한다는 전략이디. 해외 포스닥(Post Doc.) 유치를 위한 리서치 어소시에이트(Research Associate)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또 올해 대학의 기초과학과 산업계의 상용화 기술을 연계하는 국가 연구개발시스템 상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출연연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홍택 원장은 “KIST는 향후 지난 40여년간 축적된 연구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 경제, 나아가 국격 제고에 기여하는 연구소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