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온 전자책(e북) 단말기 중에 제일 싼 제품이 나왔다.
네오럭스(대표 강우종)는 신형 전자책 전용 단말기 ‘누트3·사진’을 공개했다. 공식 블로그(네오럭스 온라인)를 통해 발표한 가격은 22만9000원. 불과 2주 전인 지난 6일 출시한 넥스트파피루스 단말기 ‘페이지 원’ 23만9000원에 비해 1만원 가량 가격을 낮췄다.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파괴에 나서면서 당분간 e북 단말기 시장이 ‘가격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네오럭스는 2007년 전자책 단말기 원조 격인 ‘누트1’을 29만7000원, 지난해 5월엔 ‘누트2’를 29만9000원에 출시했으며 이번에 세 번째 버전 ‘누트3’를 20만원 초반대로 낮춰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강우종 사장은 “정상적인 유통 구조로는 힘든 가격이지만 중간 유통 채널 방식을 없애고 온라인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형태로 가격을 떨어 뜨렸다”며 “가격 하락으로 전자책 시장이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도 크게 보강했다. 180여개 출판사의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맡은 한국출판콘텐츠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간 1만여종 이상의 신간 콘텐츠를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콘텐츠 포털 ‘텍스토어’와 손잡고 신문·잡지 등 콘텐츠도 보강했다. 이에 앞서 해외 신문 포털 ‘프레스디스플레이닷컴’과 제휴해 44개 언어를 사용하는 90여개국 1500종에 달하는 신문을 볼 수 있도록 호환 작업을 끝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