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 ‘디지털 구로’를 선보일 별도 전시관이 마련된다.
구로구는 콩고 돌리지시와 G밸리의 IT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구로구관 건립을 약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로구와 콩고 돌리지시는 지난달 돌리지시의 컴퓨터 사용 확대를 위해 구로구가 컴퓨터를 지원해 주기로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깨끗하게 정비한 중고 컴퓨터 50대를 올해 먼저 보급하고 향후 기종과 보급대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돌리지시 디부이루 시장은 구로구의 컴퓨터 보급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돌리지시에 ‘구로구관’을 설치를 확약했다. 시민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선진 IT도시인 구로구를 홍보하겠다는 것. 특히 콩고에 진출하고자 하는 구로구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IT 외교가 한국의 앞선 기술을 홍보하고 많은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중앙아프리카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구는 컴퓨터 전달을 위해 19일 구청강당에서 포장행사를 실시했다. 중고 컴퓨터를 수리하고 새단장해 말끔히 포장한 구로구는 25일 인천항에서 콩고로 향하는 배에 선적하게 된다. 이번 컴퓨터 보급과 현지 구로구관 설립은 돌리지시 디부이루 시장이 양대웅 구청장에게 PC지원을 요청했고 이를 양대웅 구로구청장이 받아들임으로써 이뤄지게 됐다.
콩고공화국은 중앙아프리카 서쪽에 위치했고 34만2000㎢의 면적으로 남한의 3.4배 수준이다. 인구는 400만명, 지난해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4200달러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