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 이슈]랜디 자일스 서울 벨 연구소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004/100421044109_1769979687_b.jpg)
“그린터치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온 벨연구소의 전통에 부합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랜디 자일스 서울 벨연구소장은 그린터치는 속도와 퍼포먼스를 중시해온 ICT산업을 친환경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서울 상암동에 개소한 벨연구소의 책임자로 부임했고 광통신 분야 최고 권위의 ‘존 틴들 상(John Tyndall Award)’을 수상한 광대역 통신 전문가다.
“ICT산업의 에너지 수요는 지난 1990년대까지 관심사가 아니었지만 현재는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단계입니다. 그린터치는 점진적인 개선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친환경적인 정보통신망을 설계하자는 계획입니다.”
그는 향후 ICT 분야에서 10배 정도의 에너지 효율 향상은 가능하지만 1000배의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세계 최고의 두뇌집단과 기술역량이 집결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벨연구소가 지난 세기 팩시밀리와 태양전지, 휴대폰, 레이저, 트랜지스터 등 수많은 기술혁신을 주도한 것처럼 21세기 ICT산업의 녹색혁명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 다짐했다.
“향후 5년 내 에너지 효율 향상 1000배란 그린터치의 목표는 정보통신 네트워크의 구성요소와 기술에 대한 물리적 한계치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과학적으로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며 꿈이 아니란 이야기지요.”
자일스 소장은 한국 기업들의 과감한 도전정신이 친환경 녹색성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