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맨파워코리아

[e프런티어]맨파워코리아

 맨파워(www.manpower.com)는 지난 1948년 설립된 고용서비스 시장의 선두회사로 전세계 82개국에 4000여개 지사를 거느리며 40만여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HR(Human Resource)기업이다. 2009년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미국 기업 중 119위에 올라 있으며 2003년부터 8년 연속으로 포춘지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약 18조원의 매출을 자랑하는 맨파워는 헤드헌팅 및 파견·도급 서비스뿐만 아니라 교육훈련·전직지원서비스·HR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맨파워는 지난 5일 연 매출 2조원 규모의 IT전문가 인재채용 및 관리 서비스 전문 기업인 나스닥 상장사 콤시스를 인수해 전문분야 인력 공급과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맨파워코리아(지사장 문용기 www.manpower.co.kr)는 1999년 합작법인으로 출발해 2005년 100% 외국계 법인으로 거듭나게 됐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경기·중부·경북·경남 등 6개 지사를 통해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해외 클라이언트(Client)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06년 설립한 IT사업부는 IT 전분야의 인력채용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IT 인력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튼튼한 재정적 뒷받침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주류를 이루고있지만 IT엔지니어 공급 서비스 기업들이 대부분 영세에 신뢰성이나 관리의 지속성에 문제가 있었다. 맨파워코리아는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IT 각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 컨설턴트 15명으로 구성된 IT 사업부로 국내 및 다국적 기업의 SI·SM·NI·IT 컨설팅, 솔루션 개발 등 정통 IT 기업뿐만 아니라 온라인 기업 및 금융권 기업과 반도체·LCD·전기/전자·엔지니어링 업체에까지 HR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턴 IT관련 업무량이 작아 별도의 IT엔지니어를 채용하기 어려운 50인 이하 기업을 대상으로 SLA(Service Level Agreement)에 입각한 정기방문 및 요청방문을 기본으로하는 IT 케어 서비스도 시작했다. 케어 서비스는 고객의 IT 관련 비용절감 및 효율 증대에 기여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IT 사업부는 맨파워코리아의 작년 전체 매출 900억여원 중 10%가 훌쩍 넘는 12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전체매출 1124억원의 매출 목표에 IT 사업부는 19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문용기 대표 인터뷰

“근로자와 사용주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HR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문용기 맨파워코리아 대표는 국내 HR서비스, 특히 IT 분야의 HR 서비스 분야에 신뢰를 쌓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근로자 입장에선 받아야 할 노동의 댓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사용주는 근로자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없어 투자를 꺼린다는 것이다. IT 프로젝트 중간에 잠적하는 전문가들도 빈번하다는 지적이다.

직종별로 코드가 매겨져 인건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는 외국과는 달리, 국내에선 맨파워와 같은 HR서비스 업체들이 앞장서 신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문 대표의 지론이다.

문 대표는 “IT분야의 HR서비스 사업들이 대부분 기존 업체에 있던 간부급들을 중심으로 알음알음으로 이뤄지고 있어 건전치 못하다”며 “맨파워는 2006년 출범한 IT 사업부를 바탕으로 처음부터 벽돌을 쌓아나가듯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