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유엔씨 “M&A · 중견기업 협력으로 규모와 역량 높일 것”

 동국제강그룹 정보기술(IT)서비스 자회사 DK유엔씨가 규모 확대와 역량 제고를 기치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착수한다. 중견 IT서비스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체제도 본격 가동한다.

 변명섭 DK유엔씨 대표는 21일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분야를 막론하고 규모와 관계없이 인수합병(M&A)을 비롯해 흡수·통합으로 DK유엔씨 규모와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변 대표는 “상반기 내 M&A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K유엔씨는 이에 앞서 한국IBM의 핵심 협력사 ‘CIES’ 인력을 흡수, e-Biz 사업본부를 발족했다.

 변 대표는 “기존 HP 제품에 이어 IBM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e-Biz사업본부 발족은 DK유엔씨가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DK유엔씨는 e-Biz 사업본부에서 IBM의 인프라 솔루션 및 서비스를 공공과 금융, 의료, 중견중소기업(SMB)에 제공할 예정이다.

 DK유엔씨는 또 현대정보기술과 전략적 협력을 비롯해 중견 IT서비스 기업과 강력한 협력 체체를 구축할 방침이다. 영업과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편 컨설팅 및 기술 서비스를 공동으로 수행함으로써 윈-윈 관계를 형성해 나아갈 계획이다.

 변 대표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단순 컨소시엄이 아니라 DK유엔씨와 현대정보기술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업 체제를 가동할 것”이라며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정보기술 외에 2∼3개 중견 IT서비스 기업과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 대표는 지난 달 발표한 ‘5년 내 매출 5000억원 세전이익 5% 달성’이라는 ‘트리플 5’ 중장기 사업 목표를 넘어 ‘1조원’ 규모의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으로 구분된 현재 IT서비스 시장 구도가 향후에도 지속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1조원 규모의 회사는 DK유엔씨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동국제강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를 겸하고 있는 변 대표는 급변하는 모바일 추세에 맞춰 그룹의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한다. 변 대표는 “동국제강그룹의 기존 그룹웨어(아이리스)를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하기 위한 ‘u아이리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며 “오는 8월 말 1차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