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 시대를 맞아 공공과 민간의 합리적 소통으로 효율적인 정보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가 민간의 필요를 먼저 인지하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반면에 민간이 정부의 서비스 생산과정에 참여해 필요한 서비스를 창출하는 새로운 소통 모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방석호)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컨버전스 기반 미래연구’ 시리즈 ‘융합미디어를 활용한 공공-민간 상호작용 확대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융합미디어가 가능케 하는 합리성의 개념을 인문주의적 소통합리성으로 정의하고 이를 공공-민간 상호작용에 적용해 기술융합 환경에서의 효율적 정보화 추진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융합과 소통의 인문학적 고찰을 토대로 △기술발전으로 인한 소통구조와 소통양식을 분석한 후 △융합사회의 인문적 소통합리성에 기초한 공공-민간 상호작용 확대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정국환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공공-민간 소통모형은 도구적 효율성은 물론이고 의사소통적 합리성까지도 넘어서는, 다시 말하면 꽉 짜인 틀보다는 약하게 짜인 틀로서 감성적인 측면까지도 반영해 개인의 필요를 정의하거나 설명할 수 있는 모형”이라며 “정보화 정책에 사회학과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적용한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