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매립시설물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센서 네트워크기술 기반 최첨단 유량계가 개발됐다.
전자부품연구원(KETIㆍ원장 최평락)은 상하수도, 가스관 등 도시지하시설물의 누수나 파손과 같은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첨단 도시지하시설물 관리용 센서 네트워크 기술(UFSN: Underground Facility Sensor Network)을 활용한 초음파 UFSN 유량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이 적용된 UFSN 센서는 상수도관의 유량, 온도, 압력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도시 관제센터로 보내게 되고, 관제센터는 취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도시 상수도관 전체의 상태를 분석하게 된다. 또한 상수도의 누수 및 파손에 대한 상시감시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사고예방과 발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현재 이 기술은 상수도 유량계 중견기업 2개 사에 기술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전력소모가 적으면서도 측정의 정확도가 높은 초음파센서 기술, 지하시설물간의 강성 통신기술, 신뢰성 기반 임베디드 플랫폼 기술 등이 적용됐다. KETI는 기존 산업계측기의 보편화된 표준 통신을 지원함으로써 기존 시설물 환경에 대한 호환성을 높였다. 또 세계 최고수준인 ±1.0%의 정확도와 100mW이하의 낮은 전력소모를 달성함으로써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개발을 주도한 전자부품연구원 이형수 RFID/USN융합연구센터장은 “도시의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미래형 U시티에는 도시시설물 관리용 UFSN와 같은 핵심 기반 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므로, 수년 내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첨단 도시 관리기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