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복지제도 대기업 안부럽네!

대기업 못지않은 인터넷 쇼핑몰의 복지 제도가 화제다.

여성 직원이 많은 의류 쇼핑몰의 경우 출산이나 육아 문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여성의류 쇼핑몰 ‘큐니걸스’는 출산 휴가, 육아 휴직 제도를 도입했고 지원비도 지급한다. 김태균 대표는 “여성 직원이 눈치보지 않고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기 계발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해외 연수, 해외 워크숍을 지원하는 쇼핑몰도 있다. 명품스타일 여성의류 전문몰 ‘럭스위즈’는 문화강좌 수강료를 비롯한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정규와 사이버 대학은 물론 대기업과 산업 연구원에서 진행하는 패션 교육 등 대학 공부나 업무에 필요한 교육비 일체를 지급한다. 일년에 한 차례 직원이 원하는 해외 워크숍도 진행한다. 이정훈 대표는 “해외 시장의 흐름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을 통한 학습은 독창성과 신선함 등 긍정적 효과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즐겁고 신바람 나게 일해야 매출도 오르고 좋은 아이디어도 나온다는 판단으로 근무환경이나 생활안정에 신경 쓰는 쇼핑몰도 있다. 비키니 전문몰 ‘발리비키’는 당구대와 농구대를 설치해 대표와 직원이 자연스럽게 취미 활동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시즌에 따라 정기적으로 스키· 스노우보드· 웨이크 보드· 수상 스키 등을 함께 즐기는 자리도 마련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