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대를 넘을 다음 주자는 누가될까’
다음달 스마트폰 2차 대전을 앞두고 아이폰의 진정한 대항마는 무엇이 될 것인지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팬택이 새로운 안드로이드폰을 들고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는 반면, 아이폰의 성공을 지켜본 다른 외산 업체들도 전투 의지를 높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노키아·리서치인모션(RIM)·대만 HTC·모토로라·소니에릭슨 등 주요 해외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내놨던 스마트폰들의 판매량이 최대 5만대선에 묶이면서 이 수치를 넘어 두자릿수의 판매량을 실현할 주인공이 누가될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인지를 확보한 외산 스마트폰들의 판매량은 50만대선을 돌파한 아이폰에 비하면 매우 미미하다. 지난해 출시된 노키아의 ‘익스프레스뮤직5800’, RIM의 ‘블랙베리 볼드9000’,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 HTC의 ‘터치 다이아몬드’ 등이 3만∼5만대 수준이다. 가장 나중에 출시되며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이라는 타이틀을 쥔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도 2만대의 예약판매를 포함, 5만대 선을 바라볼 뿐이다.
5월 출전 후보로 확정된 제품은 RIM의 ‘블랙베리 볼드9700’,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 HTC의 ‘디자이어’와 ‘HD2’ 등이다. ‘볼드9700’은 이미 사전예약 판매가 시작됐고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적용된 ‘X10’과 ‘디자이어’, 그리고 현존 윈도모바일폰 가운데 가장 강력한 기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HD2’ 등은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이미 해외에서 시장 검증을 거친데다 국내에서도 얼리어답터나 IT전문 블로거들로부터 상당한 호평과 관심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한연희 소니에릭슨 한국 지사장은 “출시에 앞서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지원 등 로컬라이제이션과 마케팅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며 “X10은 사용자 편의성과 디자인, 성능면에서 더욱 향상된 만큼 기존 제품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신장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다음달 스마트폰 2차 대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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