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1분기 국내 노트북 70만대 돌파”

 



소비가 살아 나면서 올 1분기 국내 노트북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 이채기 이사는 “1분기 노트북이 73만대 정도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며 “이는 45만대가 팔린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2% 정도 판매가 증가한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데스크톱을 포함한 1분기 PC 전체 판매량은 약 180만대로 추산돼 전체 PC 시장에서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1%에 달했다.

 노트북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한 건 일반 개인 수요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이사는 “노트북 구매자 중 70%가 개인, 기업이 30%인 추세를 보이는 데 경기 회복에 따른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 증가가 노트북 시장 확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와이파이, 와이브로, 3G 이동통신 등 무선 인터넷 환경이 늘어나면서 노트북은 PC 시장 주류가 됐다. 이에 PC 업체들이 이동통신사들과 협력해 통신 서비스와 넷북 등을 패키지로 묶어 염가에 내놓는 것이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있단 평가다. 이들의 판매 방식은 2∼3년간 통신 약정을 체결하면 넷북을 무료 제공하거나 고가의 노트북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다. 인터넷과 노트북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 HP, 삼보 등 국내외 PC 제조 업체들은 이에 관련 패키지 상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올해 국내 전체 PC 시장은 작년보다 15% 정도 성장이 예상된다. 그동안 500만대 이었던 연간 규모가 경기 회복에 따라 올해 600만대를 넘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1분기 노트북 판매 추이>

구분 2009 2010 비고

노트북 45 73 62% 증가

(출처: 가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