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회로기판(FPCB) 업체인 플렉스컴이 베트남에 해외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플렉스컴(대표 하경태)은 베트남 하노이 박린성 옌퐁공단에서 현지 생산법인인 플렉스컴비나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베트남 공장은 3만3058㎡ 부지에 건평 1만8843㎡ 규모로 세워졌으며, 국내 공장 대비 50% 수준인 월 2만㎡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지 근로자 수는 현재 약 600명 규모로 올 연말까지 1000여명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플렉스컴은 삼성전자 하노이 공장에 2010년 1월 벤더 등록을 완료한 상태이며, 올해 베트남 법인에서만 약 25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경태 대표는 "주요 고객사의 해외생산 전략에 대응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07년부터 베트남 진출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베트남 공장을 글로벌 시장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범용 FPCB와 가공PCB를 주력 생산함으로써 고속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2003년 설립된 플렉스컴은 LCD·LED TV와 휴대폰과 카메라 등에 필요한 FPCB 전문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1345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33% 성장한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