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벤처투자 페어’ 개막

국내외 벤처캐피털과 기관투자자, 벤처기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종합 투자유치 행사가 열렸다.

중소기업청은 27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500여명의 국내 벤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 벤처투자 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퀄컴, 벨기에의 솔베이 등 세계적인 기업과 미국, 일본, 홍콩 등 벤처캐피털 및 기관투자자 등 40여명의 해외 투자자들이 참석해 한국 벤처투자 시장 및 벤처기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솔베이가 2000만달러를 출자해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와 총 4000만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해외 자금의 국내 벤처투자 시장 유입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벤처투자 시장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포럼, 세미나, 간담회 등을 갖고 국내외 벤처투자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교류에 나선다. 또 국내외 벤처캐피털 15개사들이 행사 기간 동안 상담 부스를 마련해 50여개사의 벤처기업과 투자상담을 펼친다.

이 기간동안 한국벤처캐피털협회는 일본캐피탈협회와 홍콩캐피탈협회간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 해외 벤처캐피털 네트워크의 광범위한 정보교환 및 업무협력 활성화를 도모한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이번 행사가 벤처기업에는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자금 조달 기회를 확대하고, 벤처캐피털에는 투자 전문성을 키워 글로벌화를 도모하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