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남북교역 규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남북교역 규모는 2억40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억824만 달러)보다 88.5% 증가했다. 이는 경기침체 전인 2008년 3월(1억5천726만 달러)보다도 29.7% 많은 것이다.
지난달 남북교역에서 반출건수는 4천586건, 반출금액은 8천436만 달러였고 반입건수는 4천85건, 반출금액은 1억1천967만 달러였다.
교역수지는 3천531만 달러 적자로 적자 규모는 2008년 10월(3천539만 달러)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컸다.
남북 간 교역 경로는 도라산 육로가 많이 이용돼 전체 교역액의 67.6%(1억3천798만 달러)를 차지했다. 남북교역에서 반출액의 84.3%(7천113만 달러), 반입액의 55.9%(6천685만 달러)가 도라산 육로를 통해 이뤄졌다. 이로써 올 1분기 남북교역 누적 규모는 5억2천67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2천66만 달러)보다 6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남북교역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16억6천608만 달러)의 31.6%에 달한다.
남북교역 규모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경기침체에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남북 간의 정치적 관계는 지난해에 이어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지만 교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