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의 세계, 실감미디어] <2부-3> 해외 표준화 동향

 국제적으로도 3D 관련 표준화는 아직 초기 단계다. 여러 단체와 포럼이 각기 중심이 돼 산발적으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98년 MPEG에서 스테레오스코픽3D(S3D) 비디오 부호화를 위해 MPEG-2MVP(Multi-View Profile)를 마련한 이후 지속적으로 3D 비디오 부호화 기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08년에 MVC(Muliti-View video Coding)에 대한 표준안이 완성됐다. 현재도 FTV(Free Viewpoint TV) 관련 부호화 표준화 작업이 3DTV를 중심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일본 3D 컨소시엄 주도로 3D 안전 기준 권고안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됐으며 블루레이디스크협회(DBA)에서는 3D 포맷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완성해 최근 3D 콘텐츠를 블루레이디스크로 출시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DVB 차원에서도 일부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09년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R(전파부문) 회의에서 개최된 3DTV 워크숍에서 3D 콘텐츠 생성과 디스플레이, 표준화 동향, 부호화 및 미래 기술 등에 대한 발표와 기술적 논의가 진행됐다. 또 다양한 3DTV 방송서비스의 표준화 작업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에 대한 표준화 로드맵 수립 필요성이 논의됐다. 이러한 3DTV 표준화 작업은 2008년에 통과된 3DTV에 대한 표준 제안(Question ITU-R 128/6)의 후속 조치로 ITU-R에서는 3DTV 표준화에 고려되는 연구과제를 선정해 2012년까지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DVB 포럼에서도 지난 2008년 11월 이후 3DTV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3D@Home 등 여러 유관 기관에서 3D 관련 표준화 작업을 일부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결과를 내놓은 곳은 많지 않다. 미국 디지털 텔레비전방송위원회(ATSC)에서도 3DTV 표준화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지난해 12월 발표된 ATSC2.0 최종보고서에는 표준 내용이 대부분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