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 막연했던 미래도시 모습이 눈앞에…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일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전경.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일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전경.

 ‘미래 도시· 생활과 문화의 모습, 한국이 답한다.’

 대한민국 미래 IT기술이 5월 1일 개막하는 상하이엑스포에서 인류기술의 표상으로 불을 밝힌다.

3DTV, 초대형 멀티터치월, 터치스크린 증강현실, 광섬유 테크트리, 스마트그리드 등 우리가 개발하고, 먼저 완성한 최첨단 기술들이 상하이엑스포 한국관과 한국기업연합관에서 세계인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손에 닿을 듯한 미래 도시의 모습에서부터 일상 생활과 문화, 학습, 환경에 이르기까지 IT로 단장한 ‘IT코리아 미래 파워’를 연인원 7000만명이 관람할 무대에 올려 놓게 된다.

 한국관 안에 들어설 테크놀로지관은 총 184일 동안 계속될 전시기간 동안 최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테크놀로지관 입구에서 3D 안경을 쓰고 입장하면 전면에 55인치 2대, 47인치 2대 등 총 4대의 초대형 3D모니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모니터에선 ‘용연과 방패연’ ‘한자와 한글’ ‘홍등과 청사초롱’ 등 한중 양국의 대칭되는 상징물을 형상화한 3D콘텐츠가 상영되고, 이를 통해 한중 우호의 입체 메시지가 전달된다. 모니터 주변에는 영상에 맞춰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13그루의 광섬유 테크트리가 세워져, 한중 양국의 ‘첨단기술 협력 숲’으로 꾸며진다.

 각 모니터와 연결된 스피커는 모두 지향성 스피커로 4대의 3D 모니터에서 각기 다른 콘텐츠가 나오더라도 전혀 소리 간섭없이 하나의 음향에만 집중할 수 있다.

 ‘터치 오브 투머로(The touch of Tomorrow)’로 명명된 초대형 멀티터치월은 센세이션을 몰고 올 첨단 기술의 결집체로 개막전부터 최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벽면 전체에 최첨단 유비쿼터스 기술로 편리한 삶을 누리는 우리나라 미래도시 모습이 펼쳐진다. 15명까지 동시 관람 및 터치가 가능한 다중 터치인터랙션을 구현한 것도 커다란 기술적 진보다. 관람객들은 마치 미래도시 화면안에 들어선 것처럼 스크린의 폴리곤을 늘리거나, 날면서 미래도시를 만끽할 수 있다.

 터치월에 펼치질 미래 생활상은 △움직이는 사무실(지능형 매장) △우리집 주치의(원격진료) △가정(나를 따라오는 엔터테인먼트) △u관광, u쇼핑 △학습(나를 따라오는 강의실) △그린(친환경에너지) 등의 테마로 만들어졌다.

 인간을 중심으로 사물통신이 이뤄지고, 모든 네트워크가 인간의 건강과 즐거움, 무병장수를 위해 존재하는 IT미래가 첨단기술을 이용해 눈앞에 펼쳐진다.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우리가 가진 IT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정점에 있는 기술들을 이용해, 코리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최대의 목표”라며 “상하이엑스포에서 한국을 처음 접하는 관람객이라 할지라도 ‘한국은 기술이 앞선 나라’ ‘한국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나라’라는 점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미래 IT의 진수를 뽐내게 될 이번 상하이엑스포는 개도국에선 처음으로 열리는 엑스포이자, 역대 최대 규모란 동시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구촌 192개 국가, 50개 국제기구가 참여하며, 들어서는 기업관만 18개에 이른다. 최대 관람객은 중국인 6500만명을 포함해 총 7000만명에 이를 전망이며, 중국 중앙정부와 상하이 정부는 이번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총 300억위안(약 4조원)을 쏟아부었다.

 특별취재팀=이진호 차장(팀장), 정지연 차장, 서한 차장, 김준배기자, 이경민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