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 연비가 크게 개선됐다.
2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평균 연비는 리터당 12.27㎞로 전년(11.47㎞)보다 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2008년 사이 평균 연비 향상률인 2.4%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지경부는 소형승용차 판매 증가와 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을 연비 개선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배기량 1000∼1600㏄ 사이의 소형승용차가 33만3255대 팔려 전년보다 판매량이 47.3%나 증가했다.
자동차 회사들이 변속기 단수를 늘리고 차체 경량화, 고효율 엔진 개발 연비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 것도 평균연비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경부는 지난해 자동차 평균연비가 7% 상승함에 따라 연간 6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가 절약되고 16만톤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유창선 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