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대중화 팔 걷었다

 LG전자 모델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의미를 담은 ‘옵티머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모델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의미를 담은 ‘옵티머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가 200달러대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가격은 낮추고 기능은 강화한 제품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수요를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 선보인 300달러대 ‘GW620(국내 출시모델인 안드로­-1)’은 있었지만 200달러대 보급형 스마트폰은 국내업체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안드로이드OS 1.6버전을 탑재한 스마트폰 ‘옵티머스(LG-GT540)’를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옵티머스(Optimus)는 ‘최선·최상’을 뜻하는 라틴어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200달러대의 보급형 가격대로 낮춰지면서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출시한 전략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보급형 스마트폰을 계속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옵티머스는 바탕화면을 3개부터 최대 7개까지 확장할 수 있고 메뉴 카테고리를 10개까지 분류·설정 가능해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블랙커피, 비오는 날, 흰색 물결 등 4종의 바탕화면을 선택할 수 있고 뉴스·날씨·주식·SNS 등 다양한 위젯을 설정할 수 있다. 커뮤니티 웹사이트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통합 관리하는 ‘SNS 매니저(SNS Manager)’ 애플리케이션도 탑재했다.

3인치 화면에, 300만 화소 카메라, 디빅스 재생, 사진·동영상 편집 등 멀티미디어 기능은 물론 블루투스 2.1, 32 기가바이트(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슬롯, FM라디오 등을 갖췄다.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은 “고객들이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사용성, 디자인 등을 고려한 스마트폰 제품을 통해 스마트폰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