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증명사진이 필요한데 사진파일이 집PC에 저장되어 있거나 강의시간에 발표할 대용량 자료 파일을 담아야 하는데 USB가 없을 때 난처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기 마련이다. 컴퓨터 사용 위치가 바뀔 때마다 매번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옮기기도 번거롭고, ‘내게 메일쓰기’ 기능으로 메일로 번번히 저장해놓는 것도 불편하다. 이럴 때는 포털이 제공하는 웹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해 보자.
포털 네이버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개인 웹저장공간인 N 드라이브(ndrive.naver.com)를 2009년 7월부터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 N드라이브는 총 5Gb까지 제공되며 네이버 아이디만 있다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자주 사용하는 문서, 사진, 동영상 등 각종 파일들을 내 N드라이브에 저장해 놓으면 집, 회사, PC방 등 어떤 컴퓨터 환경에서도 언제나 파일을 올릴 수 있고, 필요한 순간에 사용할 수 있다. 윈도 탐색기와 유사한 기능의 ‘N드라이브 탐색기’를 설치하면 내 컴퓨터에 N드라이브(N:)가 생성되고, 이를 컴퓨터 저장공간과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
N드라이브 탐색기는 ▲여러 개의 파일이나 폴더 채 N드라이브에 올리고 내려받기 ▲폴더 간 끌어놓기(Drag & Drop) 및 이동·복사 기능 ▲중요한 파일이나 폴더에는 ‘중요’표시를 설정해 따로 모아보기 등 파일 관리나 이동을 위한 다양한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 또 문서뷰어와 포토뷰어를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프로그램이 없어도 DOC, HWP, PPT, JPG 파일 등을 열어보는 데 불편함이 없다.
이 밖에도 메일, 블로그, 카페 등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받은 메일의 첨부 파일을 바로 N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다. 각각의 서비스에서 글을 쓸 때 N드라이브에 있는 파일을 첨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연계 기능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지원된다. 모바일웹 N드라이브(m.ndrive.naver.com)를 통해 유선 웹 환경과 동일하게 파일을 이용할 수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