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네덜란드가 글로벌시장에서 기후변화·녹색성장의 파트너가 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얀 페터르 발케넨드 네덜란드 총리는 2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투자를 증진하고 친환경에너지·조선·물류 등 제반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지난 1961년 수교 이후 각 분야에서 지속적 관계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녹색성장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갖고 구체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서명 및 발효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새만금 지역 개발 및 투자에 대해 협력하기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앞으로 네덜란드는 향후 진행되는 새만금 간척 및 하천 개발 사업 등에 관련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K-WATER(옛 한국수자원공사)는 네덜란드 수처리 전문기업 델타레스와 4대강 살리기를 위한 기술 자문 협약을 체결했다. 네덜란드 측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EXPO)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