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장에 이수원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장

특허청장에 이수원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장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신임 특허청장에 이수원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장(55)을 내정했다.

 강원도 화천 출신의 이 내정자는 춘천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23회)를 거쳐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물가정책국 등에서 근무했고, 기획예산처 기획총괄과장과 재정운용기획관, 재정업무관리관을 거쳤다.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2009년 1월 청와대에 설치된 비상경제상황실 실장으로 임명됐다. 이른바 ‘워룸’이라 불리는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지난 16개월간 매주 비상경제대책회의의 실무 책임을 맡아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이 내정자는 지난해 청와대 파견에도 불구하고 재정부 공무원노조가 실시한 ‘가장 닮고 싶은 상사’ 설문조사에서 국장급 이상으로는 유일하게 2년째 선정됐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 내정자는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으로 지식재산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특허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게 특허 행정을 선진화할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