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지난 1분기 매출 1245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356%씩 대폭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이 회사의 칩 전문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는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면서 향후 칩 자체 공급비율 확대에 전기를 마련했다. 서울옵토디바이스는 지난 1분기 매출 289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2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칩 수율 안정화 지연 등으로 적자를 기록해 왔다. 지난 1분기 첫 흑자를 달성하면서 모회사인 서울반도체에 지분법평가익 10억원이 반영되기도 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신규 애플리케이션인 LCD TV 용 백라이트유닛(BLU)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안정적 사업기반을 확립했고, 고객사가 다변화되면서 높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 측은 올해 실적전망치를 매출 8200억원, 영업이익 1066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종전 예상액은 각각 7200억원·880억원이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