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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와 르완다, 우간다 등 아프리카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나눔의 문화를 전파하고, 한국의 정보기술(IT)을 배우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경북체신청(청장 김영수)이 머나먼 아프리카에서 IT를 배우러 대구로 유학 온 학생들에게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동안 기업이나 기관들이 주로 동남아지역에서 건너온 근로자나 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오면서 상대적으로 아프리카지역 유학생들은 관심에서 비켜나 있었던 게 사실이다.
경북체신청은 이에 따라 한국의 IT와 비즈니스 분야를 공부하러 대구대학교에 유학 온 아프리카 학생 16명의 생활을 돕는 스폰서가 되기로 한 것이다. 현재 어학연수 중인 이들 16명의 유학생은 대부분 내년에 연수과정이 끝나면 대학 IT 분야 학과에 입학해 IT를 배우는 것이 꿈이다.
경북체신청은 이와 관련해 29일 대구대학교와 아프리카 유학생들의 학업 여건 개선과 한국 생활 적응 지원, 선진 우정서비스 홍보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아프리카 유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다채롭게 진행된다.
김영수 청장은 “아프리카 유학생들에게 학업 기자재를 지원하고,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우리나라의 선진 우정서비스를 체험하도록 해 한국 우정을 세계로 홍보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체신청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는 아프리카를 포함, 생활 형편이 어려운 외국 유학생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