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경 전문 개발업체 시선이 사용자 편의성과 기능을 살려 개발한 각종 3D 안경.
‘투박한 3D 안경은 NO∼! 3D 안경도 이젠 패션시대다.’
25년간 안경만 전문으로 개발해 온 시선(대표 장지문)이 29일 기능은 물론이고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한 선글라스와 클립 형태 등 다양한 3D 안경을 출시했다.
시선이 출시한 3D 안경은 투명도(빛 투과율)가 뛰어나고, 렌즈가 두꺼워 견고한데다 하드 코팅이 돼 있어 쉽게 긁히지 않는다. 또 실험 결과 편광 효과가 99.9%며, 자외선(UV) 차단도 99.99%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출시되고 있는 3D 안경이 대부분 IT 제품에 가까워 사용자의 편의나 디자인보다 기능에 치중한 반면, 이 제품은 안경 특유의 패션감과 착용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3D영상을 보지 않을 때는 일반 선글라스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영화나 TV 등 특정 영상만이 아니라 교육용·비즈니스용 프로젝터, PC, 게임, 실내 골프, 놀이공원, 박물관, 체험관, 4D라이더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또 안경 착용자를 위한 클립형 3D 안경도 선보였다. 자신의 안경에 간편하게 끼워서 볼 수 있는 형태다.
시선은 올 상반기 안에 세계 최초로 도수용 렌즈에 3D 기능을 접목한 도수용 3D 안경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남아공 월드컵을 겨냥해 시선은 붉은 악마를 연상할 수 있는 붉은 색깔의 월드컵 전용 3D 안경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시선 쓰리디’ ‘SEESUN 3D’라는 이름으로 상표등록도 마쳤다.
장원녕 시선 영업팀장은 “영화나 TV 등 한정된 하드웨어에 적용되는 3D 안경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이번 제품은 한 개의 안경으로 모든 3D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선은 내달 6일 대구EXCO에서 열리는 ‘2010 대구국제광학전(DIOPS)’에 3D 영상관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자사의 3D 안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