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다. 부모님 선물 1순위로 꼽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현금’이지만 부모님이 기뻐할 만한 선물을 준비해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좋겠다. 유통업계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겨냥한 행사를 풍성하게 진행하고 있다. 옥션의 온사이트 마케팅팀 서태미 팀장은 “어버이날이 다가오면서 어버이날 선물 관련 키워드 검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지출이 많아지는 가정의 달에 고객들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각 카테고리마다 기획전이나 이벤트를 풍성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내달 7일까지 ‘대화가 필요해’ 행사를 통해 선착순 1만명에게 무료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도폰을 한정수량으로 단 1원에 판매하는 이벤트와 함께 추천선물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어버이날 선물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패션상품이다. 명절에 주로 건강식품류의 인기가 높다면, 어버이날에는 패션상품의 인기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점퍼, 재킷 등 화사한 색상의 봄옷이나 가방, 지갑, 구두 등 패션잡화 품목이 인기아이템으로 꼽힌다. 옥션에서는 작년부터 50대 이상 여성을 위한 ‘시니어의류’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 명품브랜드 패션잡화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옥션에서는 내달 14일까지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전’를 진행하고 에트로 여성 반지갑과 구찌 넥타이를 10% 할인해 각각 24만4800원, 11만3400원에 판매한다. 이탈리아 직수입 모스키노 스카프도 10% 할인해 12만9600원에 판매한다.
효도선물로는 건강을 생각한 선물 역시 빠질 수 없다. 옥션에서는 안마용품 등 건강가전을 정상가 대비 평균 15% 할인판매한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소나타(85만9000원)’는 전신은 물론 부분안마, 상하체 부위별 안마도 가능하다. 28개의 지압돌기가 시원하게 안마해주며 등, 엉덩이 온열찜질 기능도 갖췄다. 공기의 압력으로 뭉친 곳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닥터라이프3 플러스(14만9900원)’도 인기제품이다. 마늘진액, 헛개나무열매즙 등 건강즙도 인기다. 옥션에서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18K 도금 카네이션 브로치를 함께 증정하는 흑마늘진액 상품도 최근 등장했다.
화장품도 인기품목이다. 피부탄력은 줄어들고 주름살은 늘어만 가는 부모님에게 기능성 화장품은 센스 있는 선물이다. 옥션은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가격대별, 품목별로 추천상품을 모아 가정의 달 특집 기획전을 진행한다. 국내 브랜드의 본사직영샵 코너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수려한 효 발효 2종 세트(9만원)’는 4가지 한방성분이 피부노화를 완화시켜주는 발효수액 140ml, 발효유액 130ml과 함께 10ml 용량의 발효크림과 발효에센스가 포함돼 있다. ‘아이오페 레티놀TX 40ml(7만원)’ 구입 시에는 에센셜 스킨 프라이머 80ml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을 맞아 어버이날 선물로 등산용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에서는 등산화의 경우 가격 대비 제품력이 우수한 10만원대 정도의 중소브랜드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옥션 인기제품인 ‘칸투칸 K81(11만2000원)’은 방수기능이 우수한 천연누벅 가죽에 심실링 공법과 방수본드로 이중 방수처리가 된 것이 특징이다. ‘트렉스타 시티런2’는 옥션에서 정상가 대비 64% 할인된 단독 특가로 4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등산재킷은 평상복으로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옥션에서는 등산·캠핑 초특가전을 내달 10일까지 진행한다.
어버이날 즈음에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공연이 봇물을 이룬다. 옥션티켓에서는 디너쇼를 비롯한 다채로운 효도공연을 모아 기획전을 진행중이다. 남진 어버이날 디너쇼는 센트럴시티에서 5월 7일과 8일 양일간 열린다. 같은 날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는 주현미 데뷔 25주년 어버이날 특별 디너쇼가 펼쳐진다. 옥션 레드카펫 1만원 할인혜택도 있다. 이미자 효 디너쇼는 7일 오후 7시에 부산 롯데호텔에서 공연되며 레드카펫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현미 53주년 디너콘서트는 7일 삼정호텔에서 열린다. 5월 중에 진행되는 콘서트도 풍성하다. 조용필 콘서트는 28일과 29일 양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장윤정 효 콘서트는 29일 오후 4시, 7시반 2회에 걸쳐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여행을 떠나요] 유람선 타고 봄 나들이 떠나볼까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막상 가족과 함께 떠나려니 어디로 가야 할 지 망설여 진다. 올 봄, 가족 나들이를 고민하고 있다면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유람선’ 여행을 떠나보자. 유람선에서 맞이하는 시원한 바람은 육지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또 배 위에서 맞는 햇살은 온몸을 나른하고 평화롭게 만들어 주기 충분하다.
옥션의 숙박 전문서비스 옥션숙박에서는 선유도, 충주호 등에서 유람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상품을 최저가 4만8000원부터 제공하고 있다. 여행에서는 산뜻한 유람선 위의 바람은 물론 한껏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봄 꽃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옥션숙박 담당 양승재 팀장은 “유람선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은 그간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에 제격”이라며 “또 부근의 유명 관광지와 토속 음식을 함께 한다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충주호 유람선 여행
충주호는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릴 만큼 거대한 호수다. 이 곳은 소양호(29억t) 다음으로 담수량이 큰 곳으로 면적 67.5㎢, 높이 97.5m, 저수량 27억 5000t을 자랑한다. 충주호는 1985년 조성된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되었으며 주변 경관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또한 풍부한 수량과 넓은 수면 덕분에 붕어·잉어·향어 등의 어종이 풍부해 사철 낚시꾼으로 붐빈다.
유람선은 충주댐나루터에서 신단양(장회)나루까지 52㎞에 걸쳐 즐길 수 있다. 유람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옥순봉이다. 옥순봉은 옥색을 띤 기암괴석으로 기암괴석이 대나무 죽순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구담봉은 옥순봉에 이어 단양팔경 2경으로 해발 372m의 웅장함을 자랑한다. 그 외에도 유람선 여행에서는 김삿갓 선생의 형상을 한 삿갓바위, 저녁노을에 물들여진 구름의 형상을 하고 있는 채운봉 등 웅장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주변 볼거리도 풍부하다. 주변에 있는 월악산국립공원에서는 청송(靑松)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능선을 타고 영봉에 오르면 충주호의 잔잔한 물결과 산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청풍문화재단지에서는 향교, 관아, 민가, 석물군 등 43점의 문화재를 비롯해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서울에서 출발 시 2시간 50분 가량 소요되며 경부, 영부고속도로를 거쳐 중부내륙 고속도로에서 충주방향으로 오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충주시내에서는 선착장까지 오는 시내버스가 이용하면 된다.
옥션숙박에서는 충주호 유람선을 물론 청풍문화제, 청풍호반 벚꽃 길 등을 즐길 수 있는 당일여행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 고군산도 선유도 여행
고군산군도는 선유도를 비롯해 신시도·무녀도·방축도·말도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선유도는 군산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으로 섬의 북단에 있는 선유봉이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선유도 유람선 관광에서는 천혜의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선유도 8경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제 1경 망주폭포는 우뚝 솟은 장대한 바위산의 위엄을 감상할 수 있다. 제 2경인 명사십리는 선유도 해수욕장의 은빛 모래사장을 일컫는 말로 길다란 백사장이 이색적이다. 그 외에도 모래사장에 기러기가 내려 앉은 모습을 하고 있는 평사낙안, 12 봉오리가 파도 위에서 춤을 추는 것 같은 무산십이봉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선유도의 매력 포인트는 해상낚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자도 앞바다의 해상 낚시터는 초보자도 언제든 싱싱한 바닷고기를 낚아 낼 수 있을 만큼 명당이다. 또한 가족 트레킹을 즐기기도 좋아 자전거를 타고 장자교, 서해대교, 낙조를 즐길 수도 있다.
서울에서 출발 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평택, 당진, 서천을 거치면 군산에 도착한다. 대중고통 이용 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면된다. 5시간 가량 소요된다.
옥션숙박에서는 당일치기 선유도 관광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선유도를 비롯해 선유도해수욕장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7만 7000원.
[금주의 콘텐츠] 파라다이스
천재적 상상력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선사하는 17편의 기발한 이야기가 담긴 ‘파라다이스’는 상상력 속에서 탄생한 기상천외한 미래, 그리고 역설 가득한 과거의 이야기다. 장편소설 ‘개미’ ‘파피용’ ‘신’ 등 국내에서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낳았던 베르베르가 2008년 내놓은 작품집으로, 국내에는 지난 3월 번역 출간됐다. 매일 아침 ‘두뇌 체조’를 위해 단편소설의 시놉시스(줄거리)를 쓴다는 베르베르는, 단편집으로는 ‘나무’ 이후 7년 만에 발표한 이번 소설집의 소재들을 “만약 …라면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에서 얻었다.
두 권에 실린 17편의 작품에는 제목 뒤에 있을 법한 미래, 과거, 추억 등의 꼬리표가 붙어 있는데, 작가는 상상력과 추억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미래의 모습이나 이 시대를 살면서 고민해봤을 이야기를 역설적인 화법으로 그렸다.
첫 번째 이야기인 ‘환경 파괴범은 모두 교수형(있을 법한 미래)’은 담배 한 대만 피워도, 차고에 있던 구형 자동차를 몰고 나가도 환경 파괴범이 돼 교수형을 당하는 사회가 배경이다. 이곳에서는 보잉기를 탄 승객들이 페달을 밟아 나선형 프로펠러를 돌려야만 한다.
작가는 이밖에 여자들만 남고 남자들은 전설이 되어 버린 세계(‘내일 여자들은’),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금지된 세상(‘영화의 거장’), 인류가 불임이 된 세상(‘꽃 섹스’) 등 미래의 이야기를 그렸다.
베르베르가 선사하는 17편의 기발한 이야기가 담긴 파라다이스는 현재 옥션 책과 음악에서 정가 9800원에서 10% 할인된 8820원에 판매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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