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미래모임] 주제발표-고관달

 농업은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산업으로 미래 부(富)의 원천으로서 중요성은 분명하다. 농업은 국가 발전의 기초이자 기본이다.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선진국 가운데 농업 강국이 아닌 나라는 전무하다.

 농업은 미래 부의 원천으로, 선진국의 새로운 비전이나 다름없다는 방증이다.

 농업은 이미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농업용 로봇과 식물 추출 바이오 신약 등 농업 전후방 분야에서 IT를 중심으로 하는 뉴 테크놀로지 접목은 현재 진행형이다.

 농업은 전통적 1차 산업으로 머무르지 않고 관광과 문화 등 다양한 영역과 접목, 컨버전스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농업이 2차·3차 산업을 넘어 이미 6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와 분석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도시농업이 확산되고 있다. 도시농업은 도시와 도시민에게 농업활동을 통해 녹색생명력을 부여한다. 도시 농업이 확산되면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정서함양,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도 기대 가능하다.

 독일(클라인가르텐)과 영국(Allotment), 일본(시민농원) 등 선진국은 물론 쿠바 등지에서도 도시농업은 활성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주말농장을 비롯 텃밭농원 등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진흥청은 이같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도시농업에 적합한 식물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인터넷을 통해 정원을 꾸밀 수 있는 디지털정원 시스템을 개발, 보급 중이다. 정보기술(IT) 없이는 불가능했었을 것이다.

 농업 분야 IT트렌드는 지속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는 농업과 IT를 접목하기 위한 정보기반을 구축한 시기다. 이 기간 DB 구축과 소프트웨어(SW) 개발이 이뤄졌다.

 이후 2006년까지 정보 응용이 본격화됐다. 전자상거래와 생산이력, 모바일, RFID가 농업에 활용된 시기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단순한 정보 이용이 아닌 지식정보로의 전환이 이뤄졌다. 산재된 DB가 통합됐고 로봇과 공간정보, 정밀농업실증시스템이 잇따라 적용됐다.

 2010년 이후에는 지식정보에 의한 가치창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과 다른 산업과 결합된 컨버전스는 물론 T-커머스 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과 IT간 접목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격탐사와 공간정보기술, 센싱과 자동측정기술, 로봇기술, 전자상거래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선진국은 이미 농업에 원격탐사기술과 센싱 및 자동측정기술을 잇따라 적용하고 있다. 가축관리에도 IT를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농업과 IT를 접목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업과 원격탐사기술 접목을 위한 기초 연구도 완료됐고 유비쿼터스 기반 행충발생 무인감시시스템은 수십개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적용 중이다.

 향후 농업과 IT를 접목, 농업을 선진화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투자 확대는 물론이고 IT를 활용, 농산물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미래농업 정보의 비전을 설정해야 한다. IT와 이종 산업간 융합화 추세에 맞춰 농업과 IT 접목을 통한 농업 분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필요하다.

 IT와 농업을 접목,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식량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 이는 위기 대응은 물론 기회로 활용함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융복합화를 단행,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해야 한다.

 또 BT 산업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 기술제고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전통적 먹거리 생산에 치중한 농업은 IT와 접목, 다양한 산업으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농생물자원 소재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신소재 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에너지산업으로, 기능성 웰빙 식품을 통한 식품산업으로, 환경산업으로, 탄소흡수를 극대화함으로써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저탄소 녹색산업으로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