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주요 후보자 온라인 버즈 분석’은 후보자의 온라인 평판을 긍정·중립·부정이라는 항목으로 분류, 후보자 간 온라인 평판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실제 지방선거 투표 결과에 선행 지표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자신문이 보유한 ‘Buzz+’ 시스템을 통해 수집했다.
1차 조사는 18일간 국내 주요 사이트 5만여개와 블로그 80만여개를 대상으로 게재된 △기사 △공지 △게시글을 수집해 진행됐다. 객관성 있는 조사를 위해 △언론사 △정부공공기관 △금융 △NGO △기업·단체 △포털(카페·블로그) 등을 토대로 종합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게시물 추출을 위한 키워드로 각 정당과 후보자명으로 한정했다. 추출된 메시지가 동명이인이거나 무관한 내용일 경우 이를 필터링해 재추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수집된 게시물을 △후보자 △정당 △후보자의 활동 △정책·공약 4가지 속성으로 분류했다. 조사 기간에 수집한 총 1만8233개의 글 전체를 대상으로 후보자의 노출률 추이를 분석했다. 긍정·부정률은 일자별 게시물의 15%를 표본으로 무작위 추출해 진행했다. 이어 각 게시물에 대한 △긍정 △중립 △부정으로 2차 분류를 실행했다. 조사자의 의도나 목적성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직접적 표현이 들어간 글에만 긍,부정으로 분류했다. 간접적·우회적·상징적·비유적 표현은 중립으로 선정해 신뢰성 높은 결과가 도출되도록 고려했다. 여러명의 조사자가 분석을 시행하고, 이를 타 조사자와 교환해 재검토하는 방식으로 오류를 줄여 신뢰성과 타당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석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온라인 평판은 각 후보자의 지지율과 엄연히 차이가 있다. 실제 투표 행위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온라인 공간에서 후보자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만큼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해 투표일 1∼2주 전 2차 조사를 실시한다. 확정 후보와 구체적인 정책, 그리고 IT공약에 대한 넷심 분석과 온라인 매체별(언론사·포털·블로그 등 플랫폼별 분석) 여론 향방을 담을 예정이다. 3차 조사는 투표를 마무리한 후, 오프라인 여론 조사 및 투표 결과가 버즈 분석과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지를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은 이를 바탕으로 선거에서의 온라인 여론의 영향력에 대한 최종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장호 ETRC 연구원 jkim@etnews.co.kr, 이규상 ETRC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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