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T 부문을 중심으로 한 하이테크(첨단 기술) 업계에서 지난해 25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8일(현지시각)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테크아메리카재단의 분석 결과 극심한 경기 침체와 대량 해고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말 하이테크 분야 일자리가 586만개로 전년 대비 24만5600개(4%)가 줄었다. 지난해 미국 전체 기업의 고용자 수가 2008년에 비해 평균 5% 가량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하이테크 분야의 일자리 감소는 제조 분야가 11만개(8.1%)로 가장 많았고 통신서비스 분야에서 5만3000개(3.9%),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에서 2만개(1.2%) 가량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하이테크 종사자 586만명의 평균 연봉은 8만4400달러(약 9417만원)로 미국 전체 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 4만5400달러(약 5066만원)에 비해 4만달러(약 4463만원)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