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음성인식 모바일 검색회사이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시리(Siri)’를 인수했다고 C넷, PC월드가 29일 보도했다.
시리는 음성 인식과 웹 검색 기술을 지니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상품, 서비스, 장소 등을 찾아주는 아이폰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리 어시스턴트’라는 무료 앱을 내놓은 바 있다. 시리어시스턴트 앱은 ‘캐주얼한 데이트 장소로 적합한 곳은?’ 이라고 음성 또는 텍스트로 질문하면 사용자 개인정보에 인공지능기술을 결합해 최적화된 답을 찾아준다.
PC월드는 “애플이 이 회사를 인수한 것은 시리의 인공지능, 특히 음성인식 기술 때문”이라며 “이번 인수로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구글 검색 의존도가 더욱 약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애플은 오는 6월 7일부터 5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전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아이폰 4.0 운용체계(OS) 체험 이벤트와 아이패드 개발자 회의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IT애널리스트들은 WWDC가 그동안 아이폰 등 인기제품 공개 무대였음을 고려할 때 올해 행사에서는 최근 유출돼 논란을 빚은 신형 아이폰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