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우미영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이사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글로벌 경제와 비즈니스 방식에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금융위기로 인해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비용 절감과 효율성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정보기술(IT) 부문에서 많은 기업들의 예산이 동결 혹은 삭감되거나 신중하게 투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최고정보책임자(CIO)와 IT 관리자는 대부분의 경우 투자 시 투자회수효과(ROI)를 최우선순위로 고려하게 됐다. 가트너는 현재가 다른 어느 때보다 사업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IT 기업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IT 투자를 줄이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없다. IT 인프라는 사실상 기업 비즈니스 환경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므로 그 중요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단 몇 초 동안 시스템이 지연되거나 다운 타임이 생긴다면 비즈니스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기업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하루가 다르게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서 IT는 남들보다 한발 앞서나가야 한다.

 이 때문에 IT 관리자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 확보, 최적의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는 IT 환경을 구현하는 것과 동시에 보다 효율적인 IT 시스템 관리가 가능하게 하는 목표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면서 효율적이고 지능적인 관리를 통해 ROI를 높이는 중간 관리 솔루션의 역할이다. 예를 들어 데이터베이스는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업무 정보와 데이터를 저장, 복구, 제어하며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책임지게 된다.

 관리자들은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서비스 등 다양한 환경 및 라이프사이클 상에서 오류나 지연 등을 방지하고 해결해 서비스 성능과 가용성을 보장해야 한다. 이러한 최적화, 복구, 서비스 가용성 보장을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ROI를 크게 높일 수 있다.

 CIO들이 IT 인프라에 투자할 때는 당연히 검토할 당시에 가장 효율적이고 최적인 솔루션을 구축한다. 하지만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 등 각종 IT 자산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으며,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서버 등 기업에서 사용하는 인프라 환경은 다양화하고 있다. 투자할 때 각각 고려해서 설계한 솔루션을 어떻게 더 잘 관리하고 보다 스마트한 IT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된다.

 기업이 제아무리 훌륭한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하더라도 효율성과 비용성을 고려한 관리 시스템이 없다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다.

 최근 가상화 인프라로의 패러다임 변화는 IT 조직의 업무 생산성과 원가 절감을 고려한 관리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을 더 높이고 있다. 가상 환경에서의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는 가상화의 장점에서 기인하는데, 자원 공유와 그로 인한 효율성이 그것이다. 데스크톱, 서버 및 스토리지에 이르는 가상화의 전 영역에서 관리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면 가상화 환경에서의 IT 비용을 현격히 절감시킬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가상화는 물리적인 연결 구조를 해체하기 때문에 물리 환경 기반으로 설계된 기존 관리 툴로는 가시성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 또 사용자 측면에서는 전달되는 서비스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 모니터링과 성능 관리를 통해 관리자가 보다 서비스 관리 차원으로 접근하면 인프라스트럭처 단위 대신에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게 되며, 사용자가 가상 인프라를 활용하는 데 가시성을 확보하고 유지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앞으로 투자의 방향은 기존 인프라 투자를 보존하면서 더 많은 ROI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 때문에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윈도 인프라 및 가상 환경을 어떻게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느냐는 IT 효율성을 결정짓는 요소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미영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이사 Mary.Woo@que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