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로 물을 직접 뿌리는 상황에서도 방수가 되는 PC가 국내 개발됐다.
BRC는 방수와 방진이 가능한 LCD 모니터 일체형 PC(모델명: BWP-15FL IP65)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제품은 방진과 방수 성능을 보증하는 국제전기제품 외함보호규격 IP65 등급을 획득했다. IP65등급은 미세 먼지를 100% 차단하는 동시에 임의의 각도에서 물이 분사되도 기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정도를 뜻한다.
BRC는 습기 또는 분진에 노출되기 쉬운 반도체, 제약, 식품 제조라인 등 다양한 산업 환경을 겨냥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만원 중반대에 출시돼 기존 군사용, 어군탐지용 방수PC보다 50% 가량 저렴하게 만들었다. 또 팬을 넣지 않아 소음이 없으며 자체 방열 시스템을 갖춰 다양한 환경에서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밖에 HDD 등 핵심부품에 AVS 진동방지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동작한다. 제품은 15인치와 17인치 두 종으로 개발됐다.
BRC 신귀현 사장은 “신제품은 탁월한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