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기능을 내장한 전화기가 등장했다. 바이오사운드랩(대표 임대승)은 일반 유선전화기에 보청기 기능을 내장한 제품(일명 ‘보청전화기’)를 개발, 본격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보청전화기’는 이미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선 오래 전부터 노인성 난청을 겪는 고령층들이 사용중인 제품으로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했다. 바이오사운드랩의 보청전화기는 청력보정 기능과 노이즈 제거 기능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전혀 잡음없이 귀가 어두운 노인들도 상대방의 말소리를 뚜렷이 들을 수 있다. 또, 통화음량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청력 저하 정도에 따라 음량을 조절할 수 있고 정상청력을 가진 사람도 상황에 따라 통화 음량을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노인뿐만 아니라 주위의 소음이 큰 작업장에서도 통화 음량을 조절하면 상대방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 김문수 이사는 “일반전화기의 경우 통화음량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고 또 소리를 키우면 하울링(울림)이 발생, 제대로 들을 수 없어 의사 소통이 매우 어렵다”며 “해외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성능의 보청전화기를 공급, 외산 수요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