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연·관이 손잡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IT 융합의 유망 비즈니스 시장 창출에 본격 나섰다.
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허영호)는 최근 LED 조명과 IT산업의 융합을 통한 상생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산업IT융합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LG이노텍·서울반도체·한국광기술원·한국조명기술연구소 등 LED 관련 연구소 및 업체, LG CNS·현대통신·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IT 관련 연구소 및 업체의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에서 참여 기관 및 업체 관계자들은 기존 현수막과 간판에 LED 조명과 IT를 적용한 친환경 ‘u-플래카드 시스템’ 개발 및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u-플래카드 시스템은 LED 조명 제어기술 등 IT를 활용해 기존 천으로 된 현수막을 전자 현수막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현재 길거리 등에 설치된 관공서 등의 현수막 거치대를 전자 현수막으로 대체하면 향후 2500억원의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간판을 전자 간판으로 바꾸면 1조원의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진흥회는 내다봤다. 특히 u-플래카드 시스템이 도입되면 도시 미관과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산업진흥회는 전자 현수막과 간판 도입을 위한 관련 법규 개정을 추진하고, 민간 업체가 시스템을 건설한 뒤 그 소유권을 공공기관에 넘기는 수주생산(BTO)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안선영 한국광산업진흥회 사업지원팀장은 “기존 현수막과 간판에 LED 조명과 IT를 적용한 첨단 u-플래카드를 개발해 확산시킴으로써 LED 조명 업체의 신시장 창출과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 연구소·기업들과 협의해 정부 지원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산업진흥회는 앞으로 LED 조명과 IT 융합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해 유망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산업 기반으로까지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전방위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