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사양은 최근 출시되는 고성능 안드로이드폰들과 흐름을 같이 한다. 터치감과 화면 페이지 이동은 아이폰에 비해 다소 아쉬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타사제품과 비교해 대체로 만족할만한 수준을 보였다. 감압식 터치패널이 적용돼 두 손가락을 벌이고 좁혀 화면을 확대·축소하는 이른바 ‘멀티터치’가 지원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일체형 라운드 디자인=전면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일체형 디자인으로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왼쪽 측면 상단에 원터치 홀드키를 적용해 아날로그 느낌과 사용편의성을 제공했다. 뒷면은 3D패턴의 물결무늬를 적용해 고급스런 재질감을 보이려고 한 흔적이 엿보인다. 전면과 측면에 걸쳐 반짝이면서도 투명감이 느껴지는 로즈골드·다크실버·라이트실버 등의 띠를 적용해 역시 고급스러움을 비쳤다. 이 부분은 삼성의 아르마니폰과 비슷한 느낌이다. 반짝이고 투명감 있는 데코 적용했다.
◇강력한 소셜네트워크=전체적인 사용자경험(UI)는 안드로이드에서 공통으로 제공하는 모양새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자체 개발한 위젯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T맵·멜론·싸이월드 등 SK의 서비스가 기본 탑재돼 있고 최근 확산되고 있는 트위터·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한 화면에서 확인, 작성할 수 있도록 한 ‘SNS 매니저’ 기능이 시선을 끈다. 구글 메일과 캘린더 외에 ‘스카이 플래너’처럼 자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도 다수 제공된다.
◇최적의 사용자 환경=시리우스는 사용자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공간을 제공했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200개 이상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500MB의 내장메모리를 지원한다. 외장 모메리 역시 8GB에서 32GB까지 제공한다. 특히 하단부에 위치한 옵티컬 조이스틱은 마우스처럼 직접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메뉴 이동을 손쉽게 할 수 있다. 게임기의 조이스틱 역할을 하는 셈이다. 게임을 할 경우 한 손으로 편리하게 스마트폰 조작이 가능하다. 게임매니아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또한 퀄컴의 1HGz 프로세서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 메뉴 실행에 있어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
◇고화질 동영상 시청 가능=빅스(DivX) 동영상 파일을 지원하는 동시에 720p의 고화질 영상을 TV에 연결해 즐길 수 있는 HDMI 단자를 탑재한 것이 돋보인다. 하지만 국내 이동통신 환경상 영상통화와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