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가 2월에 선보인 전자책 단말기(e북) ‘북큐브(모델명:B-612)’는 국내 출시 e북 중 가장 많은 전자책 콘텐츠를 읽을 수 있다. 북큐브네트웍스는 전자책 콘텐츠 공급과 전자책 도서관 구축을 전문으로 해온 기업이다. 5월 현재 북큐브 e북은 3만종에 달하는 XML 형식의 전자책을 지원한다.
서전미디어텍이 기기 제작을 맡은 북큐브 e북은 6인치 전자종이를 탑재했으며 무선인터넷(Wi-Fi)을 내장해 구매한 전자책을 편리하게 내려받을 수 있다. 북큐브 e북 이용자는 북큐브 홈페이지에서 콘텐츠를 한 번만 구매하면 추가 결제 없이 PC와 e북에서 동일한 전자책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북큐브 e북은 다양한 입력장치를 탑재해 어떤 자세에서도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단말기 좌측과 우측, 양쪽에 ‘다음 페이지’ 버튼이 있고 상·하·좌·우·입력의 5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조그 셔틀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북큐브 e북의 또 다른 특징은 주변의 전자책 도서관에서도 쉽게 콘텐츠를 대출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5월 현재 북큐브네트웍스와 북토피아는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대우건설 등 전국 1000여 기관에 전자책 도서관을 구축해 북큐브 e북 구매자가 이들 전자책 도서관 중 한 곳의 회원일 경우, 그 기관의 전자책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배순희 사장은 “지금까지 전자책에 대해 읽기 불편하다는 점과 읽을 만한 책이 없다는 불만이 있었지만 북큐브 e북 출시로 불만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큐브네트웍스는 북큐브 e북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 중 단말기에 전자책 결제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북큐브네트웍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통한 전자책 콘텐츠 보급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