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CE 2010, 소리로 떠나는 시간여행 ‘눈길’

 올해 IICE에서는 오디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디오전문홍보관이 마련된다. 대구의 한 오디오 애호가가 소장하고 있는 1900년대 초에 사용되던 축음기.
올해 IICE에서는 오디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디오전문홍보관이 마련된다. 대구의 한 오디오 애호가가 소장하고 있는 1900년대 초에 사용되던 축음기.

‘소리로 떠나는 시간여행.’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주관으로 대구EXCO에서 열리는 ‘2010 국제 IT융복합산업전(IICE 2010)’에 지역에서는 최초로 소리를 테마로 한 하이파이오디오홍보관을 운영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오디오전문홍보관은 국내 최초의 음악감상실인 ‘녹향(1946년)’과 1980~90년대를 풍미한 교동시장 내 오디오 전문점, 40년전통의 대구음악감상모임 등 오디오 분야에서 유서가 깊은 대구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오디오 마니아가 수도권 다음으로 많고, 관련산업분야에서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오디오 인구에게 정보를 제공할 뚜렷한 행사가 없었다는 점도 이번 행사를 기획한 취지다.

10개의 부스를 합쳐 만든 홍보관에는 오디오의 역사존, 오디오 기술존, 명품오디오 전시존, 오디오감상존, 오디오업체존, 오디오기기 직거래장터로 꾸며진다.

오디오 역사존에서는 에디슨의 축음기에서 MP3플레이어까지 오디오의 역사와 발전을 그래픽과 전시품(20여종)으로 보여주고, 오디오 기술존에서는 하이앤드 오디오의 핵심기술 및 부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세계 유명 하이앤드 오디오를 선보이며,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공간, 지역의 오디오관련 기업의 제품 전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홍보관을 맡아 운영할 전시컨벤션 전문기업 월드메쎄(대표 권세희)는 이번 기획을 통해 축음기에서 첨단 디지털 오디오까지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정보를 제공해 지역 오디오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부대행사로는 이영동 오디오평론가와 백승엽 팝컬럼리스트가 함께 진행하는 오디오 강습 및 음악감상회가 준비돼 있다. 또 라이브 연주와 하이앤드 오디오 재생음을 비교하는 시간도 갖는다.

권세희 월드메쎄 대표는 “홍보관을 최근 오디오분야에도 복고풍이 불고 있다”며 “IT 및 디지털기반의 전문가 중심 전시회에서 탈피해 오디로를 통해 문화와 전자기기를 접목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