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퀘스트, 1분기 매출 450억…30% ↑

시스템반도체 유통 업체 유니퀘스트(대표 임창완)는 지난 1분기 45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9년 동기 대비 실적이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추세라면 올해 사업 목표인 2000억원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매출 상승을 이끈 것은 종전에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칩 이외에 시그마디자인의 셋톱박스용 MPEG 4 디코더칩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고객사 숫자를 40여개로 늘려 대기업에 편중됐던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도 한 몫했다. 지난 2009년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 공급 비중이 각각 30%를 상회했지만 현재는 삼성전자 25%로, LG전자는 한자리수 퍼센트로 낮아졌다.

향후 비심의 와이맥스(와이브로) 모뎀칩 등 통신관련 분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반도체칩외에 반도체 모듈 유통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기업 알테라를 비롯한 반도체 유통 전문회사로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두고 유망한 업체를 발굴해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도 겸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