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프린팅솔루션이 국내 프린터 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2005년 국내 진출한 이래 프린터 판매량이 매년 두 배씩 늘었다.
유동준 한국오키 사장은 2일 “5년 연속 판매량이 두 배씩 증가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프린터 시장은 가격 경쟁이 치열한 상황. 이미 잉크젯 프린터와 레이저 프린터 가격은 차이가 없어졌다. 그렇지만 오키는 매출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유 사장은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기준으로 한국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고 전했다. 세부 매출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규모가 비슷한 회사가 200억원 정도”라고 언질을 줬다.
일본기업인 오키는 국내 소비자에겐 다소 생소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세계 120개국에서 컬러 프린터를 판매 중이다. 특히 기존 잉크젯·레이저 방식 프린터와 다른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독창적인 프린팅 기술로 입지를 넓혔다. 이 기술은 프린터 광원으로 LED를 사용해 레이저 프린터와 달리 유동 부품이 없고 빛을 쬐는 노광을 정밀히 제어할 수 있어 섬세한 이미지 표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유 사장은 “컬러 프린터사업에 무게를 뒀지만 올해는 모노 제품 등으로 다양화하겠다”며 “2010년 사업 안정화, 2011년 특화 시장 리더, 2012년 전국 지사 확충이란 3개년 계획을 충실히 실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