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스마트폰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가상화 솔루션업체 틸론(대표 최백준)은 자사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엘클라우드(www.elcloud.com)’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PC와 동일한 HTS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하는 서비스를 지난달 30일 오픈했다. 1차적으로 우리투자·삼성증권 HTS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이 가능한 단말기는 아이폰, T옴니아, 오즈옴니아, 엑스페리아다.
틸론의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폰 주식매매서비스는 기능이 한정된 증권사 전용 앱과 달리 PC 기반 HTS가 가진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으로 엘클라우드 중앙 서버에 접속하여 HTS를 불러들여 사용하기 때문에 무거운 HTS나 증권 전용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틸론은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PC에서 HTS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HTS를 실행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일종의 ‘이미지’만 스마트폰에 전달될 뿐 실제 HTS 구동은 중앙 서버에서 이뤄진다.
최백준 사장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기존 PC에서 사용하던 화면·기능 그대로 HTS를 사용할 수 있다”며 “고성능 PC에서만 실행되는 응용소프트웨어를 스마트폰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