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등 신수종사업 육성

 STX그룹이 에너지사업 등 신수종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꾀한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창립 9주년을 맞이해 임직원들에게 안정성장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신수종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전략 수립을 당부했다.

 강 회장은 이날 “2010년은 창업 이후 성장을 다지고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경기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전 계열사가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특히 “조선·해운 등 주력사업의 내실을 다져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한편 플랜트·에너지·건설 등 신성장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STX그룹은 이를 위해 미래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내부 시스템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오는 2020년 매출 1000억달러를 달성, 세계적인 종합그룹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전략위원회는 △세계 인구 구조 변화 △에너지·자원 수요 증가 △환경문제 등 지구 차원의 3대 메가 트렌드에서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 출범한 신설기구다.

 STX그룹은 미래전략위원회의 작업을 기반으로 2011년에 ‘비전 2020’을 채택, 선포할 예정이다.

 STX그룹은 조선·기계·해운사업 등 기존 주력사업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가나 100억달러 주택 프로젝트, 이라크 재건사업 등 건설·플랜트·에너지 등 신규사업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강화하고 있다.

 특히 STX에너지는 국내 최대 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 운영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자원개발, 해외 발전사업, 에너지 유통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또 STX솔라·STX윈드파워를 통해 태양력·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