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 "국가 브랜드의 힘, G20 까지 잇자"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와 첨단 정보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한국관이 지난 1일 오전 문을 열었다. 관람객들이 한국관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와 첨단 정보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한국관이 지난 1일 오전 문을 열었다. 관람객들이 한국관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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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엑스포로 키운 ‘코리아 브랜드’ G20으로 잇는다.”

 상하이엑스포는 올해 글로벌 경제·산업 이슈가 동아시아로 모아지는 첫 신호탄이다. 이번 대장정의 총결산 무대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의다. 우리나라가 상하이엑스포 참가를 계기로 얻으려는 국격 상승과 코리아 브랜드 확산, 지속 성장 에너지 확충의 정점도 바로 G20회의다.

 지식경제부와 무역협회, KOTRA는 상하이엑스포가 열리는 10월 말까지 상하이 지역에서 우수 IT제품 및 산업·품목 전시회를 연쇄적으로 개최해 엑스포와 연계된 국가 산업·기술 역량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7월 우리 업체 100개사와 해외 업체 1100개사가 참가하는 상하이 한국기계전을 기계산업진흥회 주관으로 개최한다.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 기계산업이 중국을 포함한 개도국 수출을 확대하면 본격적인 확장 국면을 맞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또 9월에는 KOTRA 주관으로 우리 업체 50개사와 해외업체 150개가 참가하는 코리아 프리미엄 테크플라자(Korea Premium Tech Plaza)를 상하이에서 연다. KOTRA 주관 아래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500대 유통기업 및 중국의 대형 유통기업을 초청, 한국투자기업과 대규모 아웃소싱 상담회가 10월 개최된다. KOTRA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상하이엑스포 기간 동안 세계의 중심지가 될 상하이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전시회에 우리 기업의 참가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 전시회는 엑스포 기간 중에만 13개에 달한다.

 한중 양국 정부는 한-광둥성 경제협력 포럼을 5월 25일 개최하고, 5월 26일 상하이엑스포 한국의 날을 맞아 양국 간 경제·산업협력의 내용과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27일에는 상하이엑스포를 중국 자본의 국내 유치 확대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국내 기업 및 기관들의 투자유치설명회(IR)도 현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중국의 주요 국영기업, 금융기관, 지역개발 투자가를 초청해 우리나라의 투자환경, 지역개발 프로젝트, 금융분야 투자협력 모델 등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는 우리나라에서 2012년 열리는 여수엑스포를 알리는 글로벌 창구 역할도 하게 된다.

 한국관 내에 설치된 ‘여수엑스포 홍보관’을 통해 차기 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이목을 유도하고, 상하이엑스포 기간 중 여수엑스포 홍보 특별공연 등을 통해 코리아 브랜드를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상하이엑스포는 G20정상회의 호스트 국가인 우리나라엔 아주 중요한 기회이자,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상하이엑스포로 전 세계 1억여명에게 전파된 코리아의 기술과 국력, 국민성, 문화 등이 G20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이진호 차장(팀장), 정지연, 서한, 김준배, 이경민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