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대표 권오철)는 자사 주요 협력회사 탄소정보를 공개하는 ‘CDP Supply Chain 2010’에 참여,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CDP Supply Chain 2010에는 델·IBM·HP·소니·구글 등 50개의 글로벌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기업이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닉스의 탄소정보 공개 대상 협력업체는 동진쎄미켐·케이씨텍 등 총 10여개 협력사로 이들 기업은 오는 7월 말까지 자사의 탄소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7년부터 자사의 탄소정보를 공개해왔다.
CDP는 기후변화 이슈와 관련한 금융투자기관 주도의 비영리단체이며, ‘CDP Supply Chain’은 CDP가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기후변화 방지 프로젝트 중 하나다. 참여기업은 자사는 물론이고 협력회사의 탄소경영과 관련된 정보(지배구조, 기후변화와 관련된 각종 이슈와 전략, 온실가스 배출 회계 등)까지 공개한다.
정윤영 하이닉스 환경안전그룹 상무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협력회사의 인식 및 대응 의지와 그 실천은 모든 기업에게 기회이자 경쟁력”이라며 “정보공개 협력업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