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코리아(대표 정경원 www.symantec.co.kr)가 데이터 암호화 전문업체인 PGP와 가디언엣지 테크놀로지를 각각 3억달러와 7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3일 발표했다.
시만텍은 현재 이번 인수에 대한 법적 승인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 6월 안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시만텍은 풀디스크, 이동식 미디어, e메일, 파일, 폴더, 스마트폰을 위한 PGP 및 가디언엣지의 표준 기반 암호화 기능을 자사의 엔드포인트 보안, 데이터손실방지 및 게이트웨이 보안 솔루션에 통합하게 된다.
시만텍은 자사 제품을 위한 관리 콘솔인 ‘시만텍 프로텍션 센터(Symantec Protection Center)’에 관리자가 중앙에서 암호화 관리를 할 수 있는 PGP의 핵심 관리 플랫폼을 통합해 표준화 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시만텍 엔드포인트 인크립션(Symantec Endpoint Encryption)’의 기술 파트너인 가디언엣지의 핵심 기술을 적극 도입해 노트북, 휴대형 스토리지 디바이스, 스마트폰 보안 등 엔드포인트 암호화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만텍코리아의 정경원 사장은 “시만텍은 이번 인수로 광범위한 데이터 보안 통합 솔루션을 확보함으로써 대기업 및 정부기관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의 데이터 보안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라며 “또한, 기존 보안시장뿐만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암호화 시장에서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수가 완료되면 PGP와 가디언엣지는 프란시스 데소자 수석 부사장이 이끄는 ‘시만텍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 그룹’에 소속될 예정이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