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이하 지원단·단장 유재근)은 지역내 기반이 우수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뉴 IT 분야와 의약 바이오 분야의 선도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6월 설립됐다.
충청광역경제권은 대전의 대덕연구단지와 충북의 오송·오창산업단지, 충남의 반도체 디스플레이단지 등을 주축으로 뉴IT와 의약·바이오 산업의 기반이 탄탄하게 다져진 지역이다.
지원단은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충청권내 기업들이 연구개발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 예산을 투입해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현재 뉴IT와 의약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각 2개씩 총 4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뉴IT 분야는 차세대 무선통신 단말기 부품소재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사업과 IT 기반의 그린반도체산업 성장 거점화 사업을, 의약·바이오산업은 기업맞춤형 의약바이오 허브연계 사업과 첨단 신약 및 소재 실용화지원 사업을 각각 진행 중에 있다.
지원단은 오는 2011년까지 뉴IT 선도산업에 1086억원, 의약바이오선도산업에 915억원 등 모두 20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2조5000억원의 매출과 4000여명의 고용창출, 20억달러의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재근 단장은 “특화 분야의 유망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등 권역내 기업이 세계적인 유망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발전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 IT 4개 분야별 주요 사업을 살펴본다.
◇차세대 무선통신 단말기 부품소재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이 프로젝트는 무선통신 단말기용 핵심 부품 소재 산업과 글로벌 부품소재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까지 5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고, 4개 이상의 글로벌 부품소재 핵심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단은 이를 통해 오는 2014년까지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기술력을 각각 선진국 대비 9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핵심기술의 국산화도 95% 수준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초소형 저장부품 등 3개 기술개발 사업과 산업생태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T기반의 그린반도체산업 성장 거점화 사업=그린반도체는 태양전지용 반도체, 발광다이오드, 광반도체 등에 탑재될 다양한 반도체로, 환경 유해물질과 에너지 사용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먹을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원단은 실리콘 태양전지 셀·모듈 등 3개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그린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술인 셀·모듈과 단위 부품을 상품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2년까지 4개 이상의 글로벌 제조장비 및 셀·모듈 관련 중견기업을 육성하고, 4억6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고부가가치 소자, 모듈 기술 및 장비 국산화를 통해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을 80%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기업 맞춤형 의약 바이오 허브 연계 사업=이 프로젝트는 선도물질 발굴 및 최적화 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원스톱 글로벌 의약 개발에 따른 파이프라인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업 지원사업으로는 의약 유효물질 및 후보물질 발굴지원, 의약 후보물질 전임상 지원, 신규 효능 신약 개발 지원 등을 추진함으로써 선도물질 및 후보물질 20건을 발굴할 계획이다. 2011년까지 선도기업 10개를 육성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2008년 10억 달러에 그쳤던 글로벌 신약 등 수출 규모를 2020년 100억달러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첨단 신약 및 소재 실용화 지원사업=의약바이오산업 고도화를 통해 2011년까지 세계 10강의 바이오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첨단 신약, 의약용·의료용 및 진단용 소재 등을 개발하고 제품화한다. 글로벌 신약 및 신약개발 기술 수출을 통해 수출액을 2020년까지 100억달러 규모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2020년 이후 선도기업 10곳과 글로벌 100대 기업 3곳을 각각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같은 기간 핵심 원천 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특허 기술력도 5위 수준으로 높일 예정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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