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 출품작]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월간상 수상작

◆ 일반 SW 부문-인포바인 `유비키`

 인포바인(대표 문명관)의 휴대폰 인증서 보관 서비스인 ‘유비키(UBIkey)’가 신SW상품대상 3·4월 일반SW 부문 수상작에 선정됐다.

 인터넷에서 본인확인 수단으로 필요한 공인인증서(사이버 인감)를 휴대폰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저장한 인증서를 PC로 전송해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인포바인이 자체 개발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로 PC와 휴대폰 간의 이른바 ‘엔드 투 엔드(End-To-End)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보안성을 높였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 기술은 일회용 16자리 패스워드 생성 및 PC상의 보안 알고리듬을 휴대폰에 구현했기 때문에 공인인증서의 복사, 사용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유비키를 이용하면 늘 소지하고 다니는 휴대폰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하고 다니므로 휴대성과 이동성을 충족시킨다. 공인인증서는 본인이 휴대해야 한다는 ‘공인인증서 본인 소지 원칙’에도 부합한다. 플로피 디스켓, USB 메모리 등 별도의 저장매체를 갖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 전자 서명 시 휴대폰에서 PC로 전송된 공인인증서는 사용 후 컴퓨터에서 바로 자동 삭제되므로 PC방, 공공장소, 타인의 PC 등에서 해킹당하거나 도용당할 염려 없이 안심하고 쓸 수 있다. 하드디스크 같은 고정 장치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했을 때는 다른 장소에서 전자서명을 할 필요가 생긴다면 그 PC에서 다시 공인인증서를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유비키는 이런 재발급 절차의 불편함도 덜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게 장점이다.

 최근에는 기능을 확장하는 업데이트로 기존의 공인인증서 저장매체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휴대폰에서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서비스(모바일 뱅킹, 모바일 결제 등)에서 유비키를 사용해 공인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현재 약 180만명이 휴대폰 인증서 보관서비스를 사용 중이며 은행·공공기관·대학·보험사, 카드사 등 130여개의 제휴기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뷰-문명관 사장

 -제품 개발 배경은.

 ▲공인인증서는 반드시 본인이 휴대해야 한다는 원칙이 세워졌으나 다양한 매체에서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휴대성 문제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해킹 위협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본인 인증을 요하는 곳은 갈수록 늘 것이므로 이 같은 사회적 트렌드에 맞춘 SW 개발을 시작한 것이다. 우리 제품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편리한 신용거래를 했으면 하는 소명의식도 있었다.

 -마케팅 전략은.

 ▲현재 전 시중은행, 지방은행, 저축은행 및 인터넷쇼핑몰, 보험사, 카드사, 대학, 공공기관 민원서비스 등 130여개 제휴사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향후 200여개로 제휴 기관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금융기관 인터넷 뱅킹 사이트에서 이용법을 안내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가입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통사업자와 손잡고 체험상품,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증권거래, 기타 전자정부 민원업무 등 사용처를 확대해 우리의 서비스가 공인인증서 표준저장매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겠다.

 -수출 계획은.

 ▲휴대폰 인증서 보관서비스(UBIkey)는 세계 최초로 휴대폰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한 솔루션이다. 공인인증서 이용 국가의 성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통사와 제휴해 제품 현지 판로를 확대하겠다.

 -올해 매출 목표는.

 ▲올해 145억원 정도를 예상한다.

 -향후 신제품 개발 및 출시 계획은.

 ▲공인인증서 휴대폰 보관서비스와 관련해 1회용 난수 발생 모듈을 활용한 로그인 서비스와 일반적인 아이디-패스워드 방식에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도 우리 제품을 적용하는 등 영역을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 멀티미디어SW 부문-엠지티글로벌 `로스타 디패스`

 엠지티글로벌(대표 송경선)은 ‘로스타 디패스(ROSTA D.P.A.S)’로 신SW 상품대상 3·4월 임베디드SW 부문상을 받았다.

 차량의 주차보조 장치로 후방카메라 출력 영상에 핸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주차가이드 라인을 표시해 후진주차를 돕는 제품이다.

 엠지티글로벌이 자체 개발한 센서 기구를 차량 핸들의 샤프트에 부착했다. 여기서 발생한 신호를 중앙처리부의 소프트웨어로 가공해 디스플레이 장치에 오버랩해 구동했다. 이에 핸들의 조향각과 연동된 주차라인을 표시하며 수입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에 장착할 수 있다.

 차량과 직접 연동하는 조향각 센서를 자체 기술력으로 만들어 차량 자체의 ECU포트를 이용하는 타 기업의 제품과 달리 모든 차에 장착할 수 있다. 카메라별 영상입력의 화각, 각도, 위치를 조절할 수 있고 차량별 차 폭과 회전반경에 따른 주차라인 이미지도 설정할 수 있다.

 경쟁업체 제품이 카메라 특성과 차량별 조건을 수정하거나 입력할 수 없게 고정돼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 경우 실제 차량의 회전반경에 영향을 줘 정확히 주차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는 것이다. 엠지티글로벌의 제품은 이 같은 단점을 없애 이용자의 인기를 끌었다.

 이에 승용차, 화물차, 소형버스, 대형버스, 승합차 등 모든 종류의 차에서 주차보조장치로 쓸 수 있다.

 기존의 수입차 및 고가의 국산차량에 장착돼 출고되는 파킹어시스트(주차 보조:parking assist) 제품의 기능을 탑재했다. 이 때문에 고가의 외산 SW 대체 효과가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엠지티글로벌 관계자는 “차량을 훼손하거나 별도로 개조하는 작업과정 없이 손쉽게 장착할 수 있으므로 비용절감 효과도 우수하고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면서 “후방주차 시 핸들의 움직임에 연동하는 가상의 주차라인을 표시해 줘 후진 주차의 불편함과 사고위험도 낮출 수 있어 초보운전자는 물론이고 대형버스·화물차 운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인터뷰-송경선 사장

 -제품 개발 배경은.

 ▲후진 주차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사용자를 위해 일부 차량에 장착되어 출고되고 있는 고가의 파킹 어시스트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게 없을지 고민했다. 고민 끝에 얻은 성과가 범용성이 높고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이른바 ‘다이내믹 파킹 어시스트 제품’이다. 차량을 훼손하거나 비싼 돈을 들여가며 개조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는 주차보조시스템을 개발했다.

 -제품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은.

 ▲단순히 후방을 보여주는 기존의 후방카메라와 일부 차종에만 장착해 출고하는 고가의 파킹어시스트 제품과 차별화했다는 점을 이용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주차선이 움직이는 후방카메라’라는 제품 특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장착 기술력이 검증된 업체를 선별해 지역별 전문 장착점으로 영업망을 갖추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용자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 현황 및 계획은.

 ▲현재 해외특허를 추진 중이다. 제품 출시 5개월이 지난 지금 국내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에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연합(EU)에서 레퍼런스(실적)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차량과 관련한 국산 임베디드 SW 해외 수출 사례가 많지 않지만 일단 시장 진입에 성공하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11월에 제품이 출시됐다. 현재 8억원가량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올해 100억원 정도의 매출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향후 신제품 개발 및 출시 계획은.

 ▲이 제품은 센서 부분과 신호처리 부분으로 구성됐다. 신호처리부 기능을 내비게이션에 내장(embedded)해 센서부를 연결하면 제품이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제품이 출시되면 로스타 디패스 이상의 실적도 가능할 것이다.

◆ 3·4월상 심사평

 일반SW 부문 수상제품인 휴대폰인증서보관서비스 ‘유비키(UBIkey)’는 인터넷에서 본인 확인 수단으로 필요한 공인인증서를 휴대폰에 저장한 후 필요 시 다시 PC로 전송해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공인인증서 사용이 의무화되고 기업과 개인의 보안의식 강화로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필요성이 늘어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휴대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저장매체가 필요없고 PC와 휴대폰 간 암호화해 구현한 점, 그리고 PC상에서 인증서를 1회 사용한 후 삭제함으로써 보안성이 뛰어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임베디드SW 부문 수상제품인 ‘로스타 디패스(ROSTA D.P.A.S)’는 차량핸들 샤프트에 부착한 센서를 이용, 핸들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한 신호를 소프트웨어로 가공해 디스플레이 장치에 표시해 주는 후방주차 보조시스템이다.

 회사는 그간 고가의 일부 차량에만 제한적으로 주차 보조시스템이 사용됐다는 것에 착안해 후진 주차 시 어려움을 느끼는 사용자들을 위해 저렴하게 장착할 수 있는 SW를 개발했다.

 특히 차량과 직접 연동되는 조향각 센서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타사 제품과 달리 모든 차량에 장착할 수 있고 정확한 주차를 위해 차종 및 카메라별 영상입력의 각도와 위치 등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장 : 김 정 국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컴퓨터 및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