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토리지업체 EMC의 초기 간판제품 ‘시메트릭스’ 개발자이자 그리드 기반 스토리지의 창시자인 모쉐 야나이 IBM 펠로가 12일 방한한다. EMC가 아닌 경쟁사 IBM 멤버로서의 방한이어서 주목된다.
한국IBM은 야나이 펠로가 오는 12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최고정보임원(CIO) 조찬세미나에 참석, ‘데이터 스토리지로부터 시작하는 비즈니스 혁신’에 관해 강연한다고 3일 밝혔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지난 35년간 스토리지업계에 몸담은 야나이 펠로는 EMC가 현재의 세계 최대 스토리지업체로 부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메트릭스 시리즈의 개발자로 유명한 인물.
야나이 펠로는 50개가 넘는 스토리지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토리지 분야 리더십과 혁신 공로를 인정받아 ‘2010 IEEE 레이놀드 존슨 정보스토리지시스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야나이 펠로는 지난 2002년 시메트릭스와는 또 다른 형태의 그리드 기반 스토리지업체 XIV를 독자적으로 설립하며 EMC와 다른 길을 걸었다. 이후 2008년 초 XIV가 IBM에 인수된 후 지금의 IBM 펠로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