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DTV 내세워 해외 시장 파상 공세

LG전자 3DTV가 단일 시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에 상륙한다. 한국에 3DTV를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해외 마케팅에 시동을 거는 셈이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오는 6월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이달 중순께 직하형 방식의 풀LED 3DTV(모델명 LX9500)를 북미 시장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5월부터 6월까지 집중적으로 3DTV를 북미·호주 등 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선보일 55인치 3DTV는 1초에 480장의 화면을 구현하는 트루모션 480㎐ 기술을 적용해 3DTV의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어지러움을 최소화했다. 또 1200개의 LED 소자로 화면을 가득 메운 풀 LED 기술은 빠르게 전환하는 3D 화면에서도 풍부한 입체감을 표현한다.

LG전자는 해외 3DTV 출시에 맞춰 스포츠 이벤트를 중심으로 한 3DTV 마케팅에 본격 나선다. 우선 이달 26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럭비 리그에 3DTV 광고를 진행한다. 럭비경기는 현지에서 3D로 방송되는 최초의 스포츠 경기다. LG전자는 앞서 지난달 미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중계 방송에 30초 분량의 ‘인피니아 3DTV’ 론칭 광고를 집중적으로 방영했다.

LG전자는 현재 영국 최대 위성방송사인 B스카이B와 손을 잡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영국 방송사 스카이와 공동으로 대형 펍(Pub), 클럽과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편광방식 3DTV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B스카이B는 최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아스날 간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3D로 중계한 바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